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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IFRS 후속 사업들 ‘속속 이어진다’

2010. 5. 9. 22:42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그룹사 통합경영관리시스템 구축 등 포스트 IFRS 시장 본격 개막

2013년까지 국내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은 완료되지만, IFRS 도입 이후 기업들은 IFRS를 반영한 정보계시스템 변경, 그룹사 통합경영관리시스템 구축 등 후속 사업에 속속 돌입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 동안 기업들이 재무보고 목적의 IFRS 시스템을 갖췄다면 향후 경영관리시스템의 IFRS 체제전환, 특히 상세한 연결 경영관리정보 산출을 위한 체제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일부 금융사를 중심으로 시작되고 있는 포스트 IFRS 시대의 개막은 다시 한 번 IFRS 관련 컨설팅 및 솔루션 시장 경쟁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LG CNS는 "현재 IFRS 구축이 완료된 일부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결산 프로세스 모니터링, IFRS 기준 관리회계, IFRS 기준 리스크 관련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향후 전 금융기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IFRS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금융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함과 동시에 구축 경험에 대한 역량을 확보하고 영역별 전문 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시장에 대한 경쟁우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 경영 & IT 컨설팅 전문회사인 윌비솔루션 염장필 대표는 “금융권의 경우 과거 재무회계를 중심으로 IFRS 요건을 반영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리스크 관리와 SEM(성과관리를 포함한 관리회계 분야)에 IFRS를 반영하는 사업들이 주를 이루게 될 것"이라며 "특히 금융권 SEM 영역은 노후화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 많아서 전면 재구축하는 경우도 상당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SEM 영역에 IFRS 요건을 반영하기 위한 사업이나 SEM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 다각화 움직임 '활발'= 향후 포스트 IFRS 시장은 크게 그룹사 통합 경영관리(분석/평가)를 컨설팅 및 BI 솔루션 수요와 임시방편책으로 컨버전 툴을 도입해 IFRS를 구축한 기업들을 타깃으로 IFRS가 적용된 ERP 시스템으로의 교체 수요, 회계 제도 변화로 인한 시스템 변경 수요 등이 주를 이룰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봤다.

IFRS 관련 업체들은 사업 다각화 및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해 포스트 IFRS 시장에 속속 합류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IFRS 시장은 초기에 국내외 솔루션 업체들 간 협력체제 구축이 빈번히 이뤄졌으나 그 성과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업체들은 자체적인 사업 다각화 및 조직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솔루션 업체들이 SI 사업 영역, 회계컨설팅 영역으로 세를 넓히고 있는가 하면, 거꾸로 SI 업체나 회계컨설팅 업체들은 솔루션 사업까지 영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솔루션 업체들로는 BI 시장 전격 진출을 선언한 ERP 전문 업체인 영림원, 자체 공인회계사 11명을 보유하여 회계컨설팅과 SI개발 사업을 동시 수행하고 있는 ERP 및 연결공시 솔루션 공급 업체인 더존비즈온, 연결공시솔루션 업그레이드를 통해 향후 통합 경영관리시장에 대비하고 있는 IT서비스 전문업체인 코오롱베니트 등이 있다.

반대로 회계법인이나 SI업체들도 솔루션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삼정KPMG가 IFRS 컨버전 솔루션인 ‘플랙스 2.0’, 연결공시솔루션 ‘콘피노스 2.0’ 등을 독자 개발해 공급하고 있으면서 BI 및 ERP 서비스 등의 영역까지 영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SI업체인 삼성SDS 역시 자체 개발한 eSeF-IFRS를 IFRS 적용 대상인 금융기관, 공기업 및 준 정부기관에 확대 공급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국내 금융기관의 IFRS 컨설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개발한 금융업종 수익인식/공정가치 분야에 특화된 솔루션이다.

◆전문 인력 보강 등 경쟁력 대폭 강화= IFRS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업체들에게 전문인력 확보는 사활이 걸린 문제나 다름없다. IFRS 시장 초기에 회계법인들은 한 번에 100~200명에 가까운 인원을 뽑았으며, SI업체들의 경우 한 달에 50~100명의 인원을 대거 채용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회계법인의 선두 격인 삼일회계법인의 경우 IFRS 프로젝트가 집중됐던 2009년에 1800~2000명 정도의 인력을 IFRS 사업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SK C&C가 금융권 IFRS 프로젝트를 다수 따낸 가장 큰 이유는 전문인력 확보였고, 이것이 곧 경쟁사에 비해 차별화를 추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 C&C 금융사업 1팀 전명석 부장은 “2007~2008년 초에 일찌감치 회계전문 인력과 금융권 전문가들을 확보했던 게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이었다. 또 IFRS 프로젝트가 활성화 되면서 인력 보강을 위해 한 달에 50~100명씩 단기간에 최대 인력을 채용할 정도로 전문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관련 업체들의 전문인력의 확보는 아직 남아 있는 중견/중소 시장과 포스트 IFRS 시장에서의 시장선점을 위한 장기적인 포석으로 보여진다. 전문 인력과 전담 조직, 다양한 사업수행 경험 등을 앞세워 영업을 적극 전개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IFRS 포스트 시장을 둘러싼 이들 기업들의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된다.

2010년 05월 07일 (금) 18:26:34 김정은 기자jekim92@it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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