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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금감원, 국내 IFRS 정착 적극 지원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4. 9. 09:23
의무 도입 대상 중소기업의 약 35%가 IFRS 프로젝트 미 착수

기업의 회계투명성 향상과 회계분야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위, 금감원, 재경부, 기업대표, 회계기준원, 회계법인 등 각계 의견을 반영하여 국제회계기준 도입 로드맵이 지난2007년 3월 15일 발표됐다. 이후 금융감독원은 회계제도실 내 국제회계기준T/F팀을 구성하여 국내 IFRS(국제회계기준)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금감원 국제회계기준T/F팀에서는 IFRS 도입 관련 제도정비, 기준재정, 교육홍보 등의 각종 IFRS 도입 지원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까지 모든 상장사들이 IFRS을 도입하도록 기업들과 회계법인들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IFRS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한 주요 사업들로는 금융위, 공인회계사회, 코스닥기업회 등과의 협의 하에 국제회계기준 도입관련 법령(외감법, 자본시장법) 제/개정 완료(2009. 2), IFRS 사전공시사항 점검을 통한 기업 준비 실태 점검, 중소기업의 IFRS 도입 비용 등에 대한 실증분석 실시, IFRS 전국순회 설명회 개최 등을 들 수 있다.

금감원이 2010년 1월 국제회계기준 도입 준비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IFRS를 의무 도입해야 하는 상장사들(1925개의 상장사 중 1,190곳이 응답) 중 75%가 IFRS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양한 IFRS 지원 사업들이 국내 기업들의 IFRS 도입률을 높이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증 분석 자료 제공 등 효율적인 IFRS 도입 방안 제시
IFRS를 도입해야 하는 자산 1천억 원 미만의 중소기업들 가운데는 66.1%(설문조사 응답 기업 총 1190 곳 중 598개 사가 중소기업에 해당)가 IFRS 도입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머지 3분의 1 정도는 자금, 인력 등의 여력이 없어 IFRS 도입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중소기업들이 IFRS를 도입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여러 차례 교육, 세미나를 실시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의 IFRS 도입 프로세스에 대한 실증분석 결과를 제시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이 효율적인 IFRS를 도입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스템 도입 대신 엑셀로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경우 어떻게 결산을 하면 좋은지에 대한 방법까지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금감원 회계제도실 국제회계기준T/F팀 장석일 팀장은 “IFRS 도입 시 연결 재무제표 작성을 위한 연결 작업에 가장 큰 비용과 노력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스템화/전산화를 통해 정확하고 빠른 결산을 할 수 있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겠지만 비용을 안들이고 엑셀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선택은 기업의 몫인데, 어떻게 도입을 하든지 간에 기업들은 연결 부분에 대한 지식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IFRS를 도입할 때 경우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실증분석을 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들도 연결 부분에 대한 중요성, 전산화의 필요성, IFRS 도입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해 제대로 알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 보호와 기업 준비 촉진 차원에서 2010년 말 부터 상장사들이 IFRS를 적용한 재무제표를 공시하도록 사전 공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11년 부터는 IFRS를 근거로 상장 법인의 회계보고서와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가 작성되어야 한다. 금감원은 IFRS 미 도입으로 상장사가 적정 회계감사를 못 받아 코스닥에서 퇴출되거나 또 다른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국내 기업들의 IFRS의 정착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10년 04월 08일 (목) 14:09:24
김정은 기자jekim92@it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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